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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다이어리 제주]윤하쌤의 제주도 한달살이 3주차

언젠가 떠나고 싶었던 제주. 퇴직 후 결행한 윤쌤. 그녀의 제주 한달살이를 들여본다

서울에서 간호사로 일을 해 왔던 윤하쌤. 병원을 그만 두고 제주를 찾았다. 몸과 마음의 여유를 찾아 온 제주. 한달살이를 계획했으나 제주의 매력에 빠져 10일 정도를 더 머문다. 그녀가 셰어하우스 소담소담제주살이에 머물며 제주에서 보고 느꼈던 40일 간 그녀의 추억을 일기형식으로 들여다 본다.

 

2018.8.4. 토 소담소담제주살이 15일차

 

매일 자외선이 강(强)이라는데, 너무 돌아다녔나 싶다. 타기도 많이 타고 주근깨도 생기는 것 같다. 집에서 좀 쉬어봐야지 하고 늦잠을 자고도 밍기적거렸다.

 

오늘은 구름도 많고 날씨가 흐렸다. 낮기온이 30도 이상 치솟더니 오늘은 29도? 뭔가 바람도 쐬고 산책하기 좋은 날씨 같았다. 나가고 싶었다.

 

급하게 인터넷을 뒤져서 물영아리오름에 가기로 했다. 빨리빨리 준비해서 나왔다. 하늘에 검은 구름이 반가웠다. 천천히 물영아리 오름에 도착했는데 사람도 없고 으슥한 것이 큰맘을 먹어야 했다.

올라가는 길에 어떤 가족을 만났는데 “혼자 왔어요? 안 무서워요? 살모사 두마리나 봤어요~” 흐덜덜, 바짝 긴장되기 시작했다. 무섭긴 했지만, 너무 예뻤다. 사진을 좀 남기고 천개의 계단이라는데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15분가량 천천히 올라가는데 점점 어두워지는 것 같고 이 산에 나 혼자인 것 같고 살모사가 나를 보고 있는 것 같고, 안되겠다 싶어서 내려왔다. 쫄보 마음이 발동해서 ,, 혼자여행의 단점이다.

 

같이 등산할 수 있는 동호회가 있는지 찾아봐야겠다.

 

2018.8.5. 일 소담소담제주살이 16일차

 

내일 친구가 오기로했다.

 

요즘 햇빛도 너무 강하고, 뭔가 집에서 하루 쉬어야 할 것 같았다.

 

청소도 하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아침~ 점심~ 시간에는 여유있고 청소하고 빨래도하고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답답하게 느껴진다. 약간 역마살.. 이런 느낌이다.

하여튼 내일을 기대하며 일찍 잠이 들기로 했다.

 

2018.8.6. 일 소담소담제주살이 17일차

 

아침 일찍 일어났다. 친구도 아침에 온다고 했고, 냉우동 맛집이라는 수우동집을 예약하러 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랑 연락해보니 친구는 냉방병인가? 두통에 기침에 어제 잠도 잘못자고 컨디션이 안좋다고 한다. 일단 약을 먹고 비행기를 타겠다고 했다. 냉우동은 예약하지 않았다. 공항에서 친구를 만나고 거의 1년만에 보는 친구인데 너무 반가웠다. 친구는 약기운인지 괜찮다고 했고 우린 점심을 먹고 집에왔다가 바닷가로 갔다.

 

 

협재해수욕장 ~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는 너무 오랜만이다. 둘이 노는데도 완전 재밌었다 , 살도 탈만큼 탔고 물도 약간 차갑게 느껴지기 시작할 때 물놀이를 마쳤다. 어떻게 알게된 맛집. 저녁엔 춘미향식당의 벵에돔김치찜을 먹고 집으로 왔다. 친구가 아파서 걱정이 되는데 내일 여행을 잘 계획해봐야겠다

 

2018.8.7. 화 소담소담제주살이 18일차

 

잠도 푹자고 씻고 화장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우르르쾅쾅쑤아아’ 비가 내렸다.

 

친구랑 나는 언른 창문도 열고 사진도찍고 동영상도 찍고~ 순간순간이 아쉬웠던 것 같다. 오늘 소나기가 내린다고했었는데 화장하다보니 비도 그치고..

 

곶자왈도립공원으로 갔다. 여기는 곶자왈에 공원처럼 걸어다니는 나무길을 만들어져 있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보슬비가 내리다가 그쳤다가 반복했고 환상적인 나무덩쿨들이 너무 예뻤다.

 

하지만 바람한점 없는 습하고 더운공기가 땀을 쭉쭉빼줘서 곶자왈을 다 돌아보지 못하고 나왔다.

 

 

제주시내에 3시가 넘어서 도착했는데 배가 너무 고파서 고사리해장국집에 갔다. 우진해장국이라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맛집인데 직원분들이 너무 힘들어 보였다. 약간 손님들한테도 짜증내는 듯한 말투였는데 기분 나쁘다기보다는 안타까웠다. 모퉁이옷장, 에브리바디빈티지 이런곳을 다녀왔는데 여기가 효리네 민박에서 나왔던 옷가게란다. 입을 만한 옷을 찾지 못하고 그냥 나왔다.

 

쌀 카페 여기도 유명한 것 같던데 이곳에서 쉬다가 동문시장에 갔다. 고등어회랑 오메기떡을 사서 집에왔다. 맛있는걸 배부르게 먹으니 기분이 좋아졌다.

 

2018.8.8. 수 소담소담제주살이 19일차

 

여행을 혼자하다가 친구가 있으니까 너무너무 좋다. 사실 혼자하는 여행도 또 다른 매력이 있지만 오랜만에 본 친구랑은 계속계속 깔깔깔 웃으며 다니게 된다.

 

제주도 동쪽으로 가기로 했다.

 

일단은 지난번에 가기 무서워서 돌아왔던 물영아리오름 재도전. 둘이서 가는 길이라 무섭지는 않았다. 날씨가 많이 덥기도했고 다음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내려왔다.

 

다음으로 간곳은 ‘벨로인더로맨틱 내생에가장아름다운날들’이라는 카페이다. 수박주스가 9천원이긴 했지만 너무 예쁜 카페이고 수박주스도 맛있어서 아주아주 만족하고 잘 쉬다가 나왔다.

 

 

사실 오늘의 진짜 목적지는 성산일출봉을 5시 넘어서 올라가는것이었는데, 5시가 넘어서 성산일출봉입구에 도착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입구에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예뻤다. 아직은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올라가는 길은 거의 쉬지않고 25분정도 걸려서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올라갔다. 너무 예쁘다. 바람도 시원하고 . 노을도 예쁘고.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하더니 정말 아름답다. 천천히 이곳저곳 둘러보며 내려오다보니 8시가 가까워졌다.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가는길.. 제주도 밤에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유를 확실하게 알겠다. 왕복2차선 도로 주변에 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산속을 지나왔다. 오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민속촌에도 다녀왔다. 혼자였으면 울고 싶었을 것 같다.

 

2018.8.9. 목 소담소담제주살이 20일차

 

4박5일 여행을 하고 친구는 내일 육지로 가는날이다. 벌써 아쉽다. 혼자있을 때 행복을 느끼며 여행을 했는데 내일 친구가 가고나면 쓸쓸해질 것 같다.

 

오늘은 색달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려했는데 뭔가 아쉬웠다.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계획을 바꾸고 섭지코지로 갔다. 오늘도 아주 뜨거웠다. 썬크림을 많이 발랐지만 썬크림은 차에 다 뭍은 것 같고 나는 새카맣게 타고 있는 것 같았다.

 

 

그나마 바람이 시원하고 섭지코지랑 바다가 너무 예뻐서 이곳에 온 것이 후회되지 않았다.

 

그다음 친구가 가고 싶다는 쇠소깍을 갔다. 혼자 왔을때랑 또 다른느낌~. 쇠소깍의 물은 여전히 청량해보였다. 그리고 중문의 ‘헬로우하르방’이라는 플리마켓에 갔다.

바닷가 바로 앞에 차려진 작은 공간이었지만 직접 만들어서 가져온 물건들이 독특하고 너무 예뻤다. 물고기를 좋아한다는 친구가 육지로 가기 전에 고등어회를 한번더 먹자해서 마트에서 고등어회랑 광어회를 사다가 집에서 냠냠했다.

 

 

 

 

늦은 방에 몽키비치라는 바를 가게되었는데 클럽분위기가 났다. 대부분 많이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았으나 무슨상관인가. 친구랑 나는 신나게 놀다가 귀가했다.(크크)

 

 

 

 

 

 

 

 

2018.8.10. 토 소담소담제주살이 21일차

 

친구는 1시 비행기로 육지로 가기로 했다. 너무 아쉬워 새벽 3시가 넘어 잠이 들었지만 일찍 일어났다. 제주시내가면 동문시장도가고, 해변도로도 가고, 갈치조림도 먹고..그러려고 했지만 욕심이 컸다. 동문시장에 들러 친구가 가져갈 말린옥돔. 오메기떡을 사고 갈치조림도 동문시장에서 해결했다. 제주공항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그닥 졸린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허~어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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