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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다이어리 제주]소담댁의 제주 체류기⑤ 제주도 살만 한가요?

소담댁은 2018년 3월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에 정착한 새내기 입도민이다. 그녀는 현재 중문관광단지 인근에서 여성전용 셰어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가 좋아 제주에 정착했고,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꿈꿔봤던 셰어하우스(또는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됐다. 이곳에서는 그녀가 제주도에서 살면서 체험담과 셰어하우스 이용자들의 사연을 담을 예정이다.(편집자주)

 

"제주 생활이 정말 잘 맞으신가봐요. 전 지금 딱 이정도 여행으로 왔다갔다 하는게 좋아요"

 

셰어손님들과 저녁시간 제주에 대한 각자의 생각들이 나온다.

 

3주 살이로 오션던 한 손님은 "언능 집에 가고 싶어요~ 집에 가서 몸을 풀어야지 아주 근질근질해요"

 

이 손님은 국악을 하시는 분이다. 평생 악기를 만시지다가 제주와 있으니 장구 생각이 절로 생각이 나신다고 한다. 빨리 서울로 가고싶으시다고~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제주살이 4년 차인 한 손님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제주에 머물고 싶어 우리집에 한달 머무는 동안 일자리를 알아보셨다.

 

"언제 또 제주에서 살아보겠어요 부산으로 돌아가면 여행이라면 모를까 이렇게 살러는 다시는 못 올 것같아요. 4년째인데 아직은 제주가 좋네요"

 

이렇듯 제주의 삶은 개인의 성향에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잘 적응하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일주일도 안되 도망치듯 가시는 분도 여럿 봤다.

 

특히 아이들 방학기간 한달살이로 오시는 맘들과 아이들이 많은데 제주스러움을 한껏 느끼고 싶다하여 구옥 농가주택을 통채로 빌리는 경우가 많다. 바닷가 바로 앞 마당이 있는 돌담집을 말이다. 말로만 들어도 그림같은 집이다.

 

 

하지만 이런 집들은 서울의 세련된 인테리어의 아파트와는 다르다.

 

바닷가 앞이라 많이 습하고 모기, 지네, 거미 등 각종 해충에 취약하며 집 안 역시 육지 집에 비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보통 대부분이 놀라신다. 그리곤 불만을 토로하신다. 

 

"약을 쳐서 벌레를 다 없애주실 수 없나요?"

 

약이야 얼마든지 쳐드릴수 있지만 앞집 뒷집에서 같이 방역을 하지 않는이상 어쩔 수 없다. 날라다는 이 벌레들을 어찌한단 말인가.

 

특히 마당이 있는 집의 특성상 벌레 제로는 불가한일이다.

 

 

제주 사람들은 벌레와 습한 날씨, 바람 이 모든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산다. 늘 그랬으니 특별할 것도 없는 것이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는 말도 있다.

 

아이들에게 온전한 제주를 느껴주고 싶다면 여행가방을 싸기 전 맘들의 마음준비부터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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