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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벚꽃의 원산지는 일본?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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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벚꽃'이다. 벚꽃은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가 개화 시기로 요즘 전국에서는 벚꽃 축제가 한창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맞이하는 벚꽃은 봄에 화창하게 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꽃이다. 이 벚꽃의 국적이 일본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본 황실의 상징이 국화(菊花)일 뿐 법으로 정해진 일본의 국화는 없다. 다만 자위대나 경찰 계급장에 벚꽃이 사용되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강하다.

 

중국에서도 벚꽃 원산지가 히말라야가 원산지고 자국거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주장일 뿐이다.

 

그렇다면 벚꽃나무의 원산지는?

 

벚꽃의 종류는 200여 가지가 넘는다. 한 종을 가지고 자국것이라고 주장하는건 어불성설이라는 말도 나온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주도 왕벚꽃나무는 제주도에만 있다는 사실. 

 

지난 2005년 산림청이 일본 벚꽃나무의 DNA를 검사한 결과 제주 왕벚나무와 같은 종인 것으로 나왔다. 최근 미국 농림부의 조사에서도 제주 왕벚나무와 일본 벚나무가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또한 과거 일본 문헌들에서도 벚꽃이 제주도 원산지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1939년 일본 조선 산림식물원 "일본에서는 널리 재배하는데 그 원산지가 제주도로 알려져 있다"

 

1989년 쓰쿠바대 농림연보 "뱃사람들이 벚나무를 제주도로부터 가져와 신에게 헌상했다"

 

하지만 국내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의 대부분은 일본산이다. 이는 일제강점기때 일본인들이 들어 오면서 일본의 상징적인 의미인 벚나무를 잔뜩 심었기 때문이다.

 

#벚꽃나무의 동화같은 전설과 꽃말...'결박, 정신의 아름다움' '정신의 아름다움. 뛰어난 미모'

 

제주도에는 벚꽃나무에 대한 전설이 있다. 옛날 한라산 기슭에 효심 깊은 청년이 살았다. 이 청년은 홀어머니를 봉양했는데 살림은 궁핍했지만 성실하고 마음씨가 고와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어느 날 어머니가 병을 얻고 나을 차도가 없어 청년의 시름도 깊어져 갔는에 이를 알고 스님이 찾아와 백록담에 노니는 사슴의 뿔을 베어다 달여 어머니께 먹이면 차도가 있을 것이라 했다. 스님은 뿔을 얻으면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고 뛰라고 전했다. 길을 나선 청년은 고생 끝에 사슴의 뿔을 얻게 되고 도망가던 찰나 여인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청년을 놀랐지만 스님의 조언대로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 어머니께 약을 지어드렸고 어머니는 쾌차했다. 

 

청년은 여인의 목소리가 마음에 걸려 백록담을 다시 찾았다. 그 곳엔 선녀 같은 여인이 사슴 사이에 앉아 있었고 얘기를 나누다 반해 버린 청년은 청혼을 하게 된다. 식을 올리고 여인의 집에서 신혼을 보내던 중 청년이 잠에서 깨어 보니 홀로 나무 옆에 자신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고 여인은 어디에도 없었다.

 

청년은 집으로 돌아와 의욕 없는 나날을 보내다 이듬해 봄 나무를 하러 다시 그 곳을 찾았더니 여인의 집이 있던 장소에 왕벚꽃나무가 있었다. 청년은 꽃 향기에 취해 잠이 들었고 꿈에 아내가 나타나 산신령인 아버지가 사람과 혼인한 사실에 화가나 청년 옆의 나무가 됐다며 그 간의 사정을 얘기한다.

 

청년은 여인의 사정을 듣고 마음이 아팠다. 청년은 은은한 꽃내음에 며칠이고 왕벚꽃나무 옆에 머물렀지만 여인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꽃도 지고 말았다.

 

 

#벚꽃이 부르는 경제 효과...진해 군항제 1719억원 지역경제 파급효과

 

많은 이들이 벚꽃을 사랑하는 만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상당하다.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의 경우는 지난해 310만 명이 방문했고 1719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대한민국에서 벚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제주도의 경우에도 해마다 3~4월이면 관광객이 몰린다. 

 

매년 4월이면 미국 워싱턴DC 포트캑 강가에서도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세계 곳곳에서 약 15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총 1억 달러 규모의 경제효과를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