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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제주] 제주 여름이 반갑다...무더위 보양식 '자리돔 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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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에서는 '자리물회 다섯 번만 먹으면 무더위 보약이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여름 식탁에 반드시 올라오는 토속음식 중 하나다. 


자리는 자리돔이라 불리는 색깔이 검고 붕어만한 크기의 돔종류로 칼슘이 풍부하다. 5~8월 제주도 근해에서 그물로 건져 올리는데 몸길이가 10~18cm 정도로 손바닥만 한 크기에 달걀모양의 외형을 하고 있다. 6~7월 산란기를 맞이해 통통하고 맛있는 자리를 맛 볼 수 있다. 


칼슘이 풍부한 자리돔은 '제주 노인은 허리 굽은 사람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리돔으로부터 칼슘을 많이 섭취해 꼿꼿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비타민A도 풍부해 눈 건강에도 좋다.


자리는 평생 제자를 지켜 한 자리에서 살다 죽는다고 해 자리돔이라 불린다. 보목과 모슬포 자리가 유명한데 보목항 자리는 보목항 앞바다에서 살다 죽고, 모슬포항 자리돔은 모슬포 앞바다에서 살다 죽는다. 

 


서귀포 보목항 포구에서는 매년 5월말에서 6월초 '보목 자리돔 축제'가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보목 자리가 유명한 이유는 크기는 작지만 뼈와 살이 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물회로 먹기 적당하다. 


반면 모슬포 자리는 거센 바다조류에 적응해 색이 짙고 크며 뼈가 억센 편이라 소금구이에 적당하다. 


자리돔은 자리물회 뿐만 아니라 강회, 자리구이, 자리젓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특히 자리물회는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특징때문에 여름철 제주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물회다. 자리를 썰어 된장과 식초 등으로 양념을 하고 오이, 양파, 깻잎 등 아채를 넣어 만든다. 제주토박이들은 여기에 빙초산을 한 방울 넣어 톡 쏘는 맛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