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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90% 회복..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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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코로나19의 전세계적 유행으로 해외 하늘길이 막히자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제주도 입도객은 예년의 90%선을 회복했다.

 

관광산업 의존도가 큰 제주도 입장에서 관광객 증가에 제주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던 관광산업 종사자들의 숨통을 터줬지만, 언제 터질지 모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불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7월 제주도 관광객, 코로나19 이후 최대

 

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7월1일~5일까지 내국인의 제주도 입도수는 16만8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만8042명과 비교해 9.7% 감소한 수준이다.

 

7월 들어 일평균 국내 입도객은 3만2168명으로 1월 이후 처음으로 3만명대를 넘어서며, 여름 휴가철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제주도 입도객은 3만5887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8% 늘며, 관광산업은 순항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1월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 감염 우려에 확진자는 급감하기 시작했다. 2월 제주도 일평균 국내 입도객은 2만816명으로 전월보다 약 1만5000명으로 줄었다.

 

2월18일 폭발적 확산의 분기점이 됐던 31번째 환자 발생은 국내 여행객들의 발을 완전히 묶었다. 3월과 4월 일평균 제주도 입도객은 각각 1만5451명, 1만8011명으로 2만선마저 무너졌다.

 

관광객 급감에 몸서리치던 제주도에게 ‘4말5초’ 황금연휴는 회복의 분기점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쳐가는 시점에서 생긴 연휴는 제주도 관광시장 활기를 이끌었다.

 

5월 2만4661명으로 2만선을 회복한 내국인 입도객은 6월 2만8639명으로 소폭 늘었고, 7월 6개월 만에 3만선으로 회복했다.

 

 

경기회복 기대감과 청정제주 상실 우려 공존

 

다만, 입도객 증가에 지역 사회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입도객의 증가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가장 적은 코로나19 확진 현황을 보이고 있다. 6일 현재 제주도 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다. 18명이 퇴원했고, 2명 만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가 발표한 '향후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가장 많은 51.9%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적절해서'를 꼽았으며, '청정한 자연환경'(47.1%)가 뒤를 이었다. 안전하고 청정한 여행지로 제주도가 선호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지위를 잃게 될 경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지워지지 않는다.

 

제주시 노형동 거주자인 주부 A씨는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곳으로 안전지역에 가깝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관광객의 증가는 달갑지 만은 않다. 청정제주 이미지를 상실한다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고 우려했다.

 

서귀포에서 관광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코로나19에 걸려 죽기 전에 굶어죽기 직전까지 갔었다. 코로나19 우려로 외부인의 입도를 무조건 막을 수 만은 없지 않은가”라며 “거리두기, 마스크쓰기 등 방역을 철저히 해 최대한 확산 억제에 노력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