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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잠녀가 돼 바다 속으로 들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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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김진원 인턴기자] 해녀는 제주도의 상징이다. 차갑고 거친 바다 속에서 목숨을 내걸고 생계를 책임지는 해녀는 제주도를 넘어 강한 여성상으로 대표된다.

 

제주도를 지탱해 왔던 해녀가 돼서 바다 속 깊은 곳으로 한번쯤은 들어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길지 않은 시간을 내 겨우 제주도를 찾는 여행객으로서 교육을 받을 시간은 없다.

 

아쉽게도 해녀가 될 수는 없지만 해녀 체험은 해 볼 수는 있다.

 

 

제주시 애월의 한 해녀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했다. 해녀체험은 인기가 아주 많기 때문에 예약이 필수이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체험 순서와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는다. 체험은 장비받기–바다입수–전문가 수중촬영–샤워실이용-해산물체험 순서로 진행된다.

 

체험 당일 예약한 인원은 11명 정도됐으며, 4명의 전문 가이드가 붙었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11명이 4개의 작은 조로 나뉘어서 각각 1명의 전문 강사님과 체험을 진행한다.

 

오리발과 스노쿨링 장비, 해녀복장이 체험비(1인당 3만5000원)에 이미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도의 대여비는 들지 않는다.

 

체험을 진행할 바다는 평소 즐겨찾던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해변에 자갈이 깔린 바다여서 이색적이었다. 이런 바다는 해녀체험을 하는 것이 아니고서야 절대 입수할 기회가 없을 것이다. 잠수복을 입고 잠녀(해녀)를 상징하는 태왁을 들어본다. 잠시나마 잠녀가 된 듯한 기분이 든다.

 

바닷물은 파랗고 부표가 있는 쪽으로 갈수록 에메랄드색을 띠었다. 새파란 바닷는 속에 여러 해초와 바위, 물고기가 가득했고, 바닥에는 하얀 모래가 잔뜩 품고 있었다. 신비로웠다.

 

 

본격적인 체험 전에 기본적인 장비 사용법과 수영 자세를 간단하게 배운다. 그 후, 더 깊은 곳으로 조를 나누어 들어가 바닥에 있는 문어를 잡기 위한 잠수법을 배운다.

 

전문 가이드가 함께했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았고 1명의 가이드가 5-6명의 적은 인원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안전했다. 잠수는 개인별로 잘 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잠수에 실패한다면 그냥 물 위에서 물고기들을 관찰하며 놀면 된다. 충분히 재미있다.

 

바닷속에 다양한 물고기가 정말 많았기 때문에 그저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다. 잠수를 할 수 있다면 문어를 직접 손으로 잡아 올릴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본인이 문어를 발견해 직접 잡으면 집에 들고 갈 수 있도록 포장해주신다.

 

 

가이드가 문어를 발견할 경우 체험자들과 함께 관찰하고, 함께 잡으면 마지막 시식시간에 그 문어를 다 같이 나눠 먹는다.

 

문어를 직접 잡지는 못했지만 가이드 덕분에 문어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여러 가지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문어와 수중 사진을 찍었다.

 

문어가 많이 잡힌 날이어서 강사님들이 한 마리는 내장을 분해하여 물고기 먹이를 줄 수 있도록 해줬다. 문어 내장을 들고 있으면 사방에 흩어져 있던 물고기들이 찾아온다. 물고기 이빨을 그렇게 가까이서 관찰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물고기에 둘러싸인 모습은 가이드가 사진 속에 남겨준다.

 

체험은 시간제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그래서 본인이 지칠 때까지 원하는 만큼 체험을 하다 올라가면 된다. 당일 예약자 중에는 오전 9시에 온 팀은 오후 3시까지 계속 바다 속에서 해녀체험을 하고 있었다.

 

체험 후 몸을 씻고 나면 문어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는 보는 것이 아니고 먹는 시간이다. 원래 뿔소라도 잡을 수 있지만, 8월은 뿔소라 금채기였기 때문에 아쉽게도 시식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가이드가 뿔소라 금채기 때 체험객들의 아쉬움을 덜어주기 위한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 룰렛을 돌려 음료수와 뿔소라 장식품, 뿔소라 캔들을 받을 수 있다. 1등 상품은 해녀체험 1인 체험권이었다.

 

바다 속을 둘러본다는 점에서 스노쿨링과 비슷하지만, 직접 문어를 잡고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은 이색적이었다. 체험비는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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