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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독서의 달, 제주 동네책방으로 '감성여행'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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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음을 알려준다. 가을하면 독서. 9월은 독서의 달이기도 하다. 독서의 달에는 전국 각지에서 독서문화 행사가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형태로 진행돼 독서 마니아들에게는 아쉬울 따름이다. 그렇다고 움츠리고 있을 수 만은 없는 법. 제주도 곳곳에 숨어 있는 보물같은 동네책방을 찾아보자. 책을 통해 펼쳐지는 새로운 지식의 세계는 물론 여행자에게는 안락한 쉼터같은 공간이 되기도 하는 소담한 제주 동네책방으로 초대한다.

 


# 어른도, 아이도 행복한 안덕 '그림책방 노란우산'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자리한 '그림책방 노란우산'은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그림책방이다. 이 곳은 카페와 책방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음료를 주문하고 책방을 이용해도 되고 책방만 이용해도 된다.


이 곳에는 작가별, 나라별로 300~400여 가량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 페이퍼커팅북과 실크스크린 북 등 이색 도서도 만날 수 있다. 한쪽에는 구매하지 않아도 맘껏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가득하다. 독서 모임이 가능할 정도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넉넉하다. 

 


이 곳에서는 그림책 심리학 모임, 팝업북 만들기, 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도 열린다. 2018년 12월 오픈한 2호점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서 만날 수 있다.

 


# 쉼터 같은 책방, 이름 모를 책들의 여행 '무명서점'


기분 좋은 햇살에 푹신한 쇼파까지 한없이 머물러 책을 읽고 싶어지는 공간. 오로지 책만 취급하고 책만 읽는다. 바로 제주 한경면 고산리에 위치한 '무명서점'이다. 


외관에는 간판도, 그 어떤 표시도 없다. 서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야 보이는 무명서점이라는 간판. 애써 찾지 않으면 오기 쉽지 않은 이 곳에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곳의 큐레이션 원칙은 무규칙. 책을 분류하는 기준은 시, 사랑, 정치, 자연으로 결국 모든 책이란 뜻이다.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장 편안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 돌집이 책방으로...제주 감성으로 무장한 '소리소문'


제주 책방투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 곳. 70년 된 옛 제주 돌집을 개조해 제주 감성을 듬뿍 담았다. 이 곳은 제주의 서쪽, 한림읍 상명리에 위치한 '소리소문'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어른, 아이도 이 곳에 들어서면 책방지기의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섬세한 큐레이션에 빠져들 수 밖에 없다. 제주 구옥 내부 구조와 문틀, 창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레트로한 감성이 더해지면서 제주스러움이 한층 더해졌다.

 


소리소문은 책을 필사하는 '작가의 방', 키워드만 보고 책을 고르는 '블라인드북', 벽면에 가상의 책장과 실제 책을 배치한 '그림서가' 등으로 구분돼 있다. 


어느 특정 단체나, 특정 주제, 특정 연령에 치우지지 않고 남녀노소 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여기에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는 인테리어와 큐레이션이 인상적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