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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는 제주]제철 청귤, 원래는 유통금지였다던데 '왜?'

수확시기 8월부터 시작해 약 한달 보름 정도로 짧아
주로 청으로 만들어 음료나 차, 설탕 대용으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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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제주 감귤하면 대부분 주황빛을 떠올릴 것이다. 겨울 제철을 맞기 전 이맘때 귤이 '청귤'이다. 노란빛의 주황색이 되지 전 푸릇푸릇한 색을 가진 귤인데, 제주에서는 '청귤' 또는 '풋귤'이라고 부른다. 


덜 익어 신맛이 강한 청귤은 설탕에 절여 청으로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청귤은 2015년까지만 완전히 익지 않은 미숙감귤로 분류돼 유통이 금지됐었다. 하지만 공공연하게 온오프라인에서 청귤이 거래되자 제주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유통 기준을 만들어 합법화했다. 청귤 거래가 합법화 되면서 수확한 후 덜 익은 감귤이 농가의 새로운 수익원이 된 것이다. 

 


청귤은 원래 제주 재래감귤 품종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현재는 거의 재배되지 않고 있다. 우리가 접하고 있는 청귤은 덜 익어 초록빛이 도는 감귤이다. 


청귤을 만날 수 있는 시기는 짧다. 수확 시기는 8월부터 시작해 약 한달 보름 정도에 불과하다. 청귤은 보통 3kg에 1만2000원에 판매되는데 감귤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청귤은 신만이 강해 그냥 먹기 보다는 주로 청으로 만들어 음료나 차로 먹는다. 청귤청이나 청귤효소는 각종 요리에 설탕 대용으로, 고기 요리에 넣으면 고기의 누린내나 잡내를 제거해 준다.

 


청귤에는 비타민C와 항상화, 항염, 항암에 좋은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이 완숙 귤보다 각각 10배, 4배 더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해주는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는 레몬에 비해 10배나 높아 피부미용이나 감기 예방에 좋다. 


동의보감에서는 청귤피를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쓰며, 독이 없다. 소화가 잘 되게 하며 뭉친 것과 가슴에 기가 막힌 것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때문에 청피는 뭉쳐있는걸 풀어주기도 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약재로도 쓰인다. 여성질환, 특히 냉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무리 좋은 식품도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소화력이 좋지 못하거나 위가 약한 사람이 과다섭취할 경우 속쓰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청귤이 제2의 샤인머스켓으로 부상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