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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카페로 변신했다?...사계리 '사계생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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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여행에서 즐거움이라고 치면 단연 먹는 즐거움일 것이다. 식도락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이색 먹거리가 가득한 제주도는 식도락 여행지로 꼽힌다. 하지만 범람하는 블로그 마케팅 속에 솔직한 음식점 정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블로그를 믿고 찾아갔던 음식점에서 ‘아차’했던 순간이 한두번은 아닐 것이다. 평범한 입맛의 제주왓 기자들이 블로그 맛집을 찾아 직접 맛본 솔직담백한 맛집리뷰를 담아보겠다.[편집자주]

 


은행이야? 카페야? 이 곳은 농협은행을 개조해 만든 '사계생활' 카페다. 한때 농협은행으로 사용됐던 공간인데 1976년 주민 고 허봉룡 선생이 토지를 무상으로 기증하면서 농협이 터를 잡았고 지금의 건물은 1996년에 신축됐다. 2017년 농협은행이 옮겨가면서 카페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다.


사계생활은 단순한 카페의 역할만을 하지는 않는다. 로컬 여행자를 위한 콘텐츠 저장소라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사계생활을 맛보자!!!


출입구에 자리잡은 노란 자판기가 한 눈에 들어온다. 자판기 안에는 추억의 '필름카메라'가 진열돼 있다. 필카 감성을 느끼고자 하는 이라면 여기서 잠시 멈춤. 자판기를 지나 입구로 향하면 ATM기가 맞아준다. 사계생활 입구는 과거 ATM기가 있던 곳을 개조해 만들었다. 입구에서부터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어온다.

 

 


내부에 들어서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온다. 예전 은행에서 사용했던 아이템들을 그대로 활용, 농협은행의 분위기를 최대한 담았다. 은행에 가면 꼭 있는 입.출금 종이는 사계생활에서는 마을 안내엽서가 자리하고 있다.


음료를 주문하는 카운터는 옛 접수대 창고. 진동벨 대산 접수번호를 뽑아준다. 은행 접수번호 용지 그대로를 살렸다. 주문을 하면 번호판에 접수번호시 부여받은 번호가 든다. 실제 은행에 대기하는 시스템과 같다. 시그니처 메뉴는 '산방산카푸치노'와 '돌담크림모카', '제주말차라떼' 등이다. 대부분의 메뉴는 제주의 자연과 특산물을 활용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공간은 금고다. 예전같으면 화폐가 가득할 이 곳은 전시실로 변신했다. 이 곳에서도 차나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이 준비돼 있다. 


금고 옆 지점장실. 지점장실에도 테이블이 준비돼 있는데 공간이 분리돼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을 원한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큰 거울과 샹들리제가 여심을 흔든다. 

 


카페 한 쪽에는 다양한 책과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옷이나 가방, 제주 지역주민들이 만든 물건들이 판매된다.

 

 


옥상으로 가는 길. 계단을 통해 가는 벽면에 농협은행 시절 사용했던 큰 거울이 그대로 붙여 있다. 옥상은 특별한 인테리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산방산이 한 눈에 보여 사진 찍기에 좋다.


예전 은행의 흔적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더 없이 재밌는 공간인 사계생활 카페. 뻔한 카페에 질렸다면 방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