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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제주' 다음 세대를 위한 약속 '난개발에 마침표'

원 제주지자 '송악선언'..청정과 공존, 도민이 선택한 헌법적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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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왓뉴스 = 여수진 기자] 제주도가 청정자연을 위협하는 난개발에 제동을 걸 것을 다짐했다. 제주의 다음 세대를 위해 경관사유화, 경관파괴 행위 등의 개발을 막는 엄격한 기준을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원희룡 특별자치도지사는 25일 서귀포시 송악산에서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한 다음세대를 위한 제주의 약속 ‘청정제주 송악선언’을 발표, “아직 남아있는 난개발 우려에 오늘로 마침표를 찍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자연은 모든 국민이 누릴 권리가 있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으로, 청정과 공존은 제주도민이 선택한 양보할 수 없는 헌법적 가치”라고 역설하며 “난개발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청정과 공존의 원칙을 적용해 적법절차로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자연 경관을 해치는 개발은 엄격히 금지해 경관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해서는 자본의 신뢰도와 사업내용의 충실성을 엄격히 심사하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제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개발사업의 기본 전제로 제주의 모든 투자와 개발은 반드시 제주의 미래가치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며 “제주의 자연은 지금 세대만의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도 깨끗하고 안전하게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 제주도민과 국민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권리를 위해 청정제주의 아름다움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송악산개발 반대단체와 만난 자리에서는 “송악산 개발과 관련해 제주도와 반대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일치한다”면서도 “행정은 적법한 절차의 문제가 있으므로 이 문제를 해결하면서 송악산과 제주의 청정 자연을 지키고 난개발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제주 서남부 대표 명소 송악산 인접지에는 6층, 464실 규모의 리조트 개발이 추진, 경관사유화, 난개발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의 갈등이 격화됐다.

 

이와 함께 원 지사는 환경보전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수단으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급증하는 방문객들로 환경오염 처리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문제에 대처하고 제주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환경정책 마련을 위한 신규재원 발굴을 위해 ‘제주환경보전기여금’제도화에 나서기로 했다.

 

환경보전기여금은 지난 2013년 ‘제주세계환경수도 조성 지원특별법 연구용역’에서 도입이 제안된 이후 제도개선 로드맵 마련, 도입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치면 지속적으로 논의 되어 왔다.

 

원 지사는 “오늘은 제주도의 원칙을 선언한 것이고 이와 관련해 도민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적인 적법절차에 따라서 오늘 선언 이후의 상응하는 조치를 해나가겠다”고 마무리했다.

 

제주도는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송악산, 오라관광단지, 동물테마파크, 헬스케어타운, 비자림로 확장 사업에 강화된 원칙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원 지사 취임 이후 미래가치를 고려한 투자 유치, 환경보호를 위한 제주 투자 3원칙 정립, 중산간 개발 가이드라인 강화로 대규모 개발 등 난개발에 제동을 걸어 왔다”며 “강화된 조치에도 취임 전 인허가 사업들이 진행되며 우려와 갈등이 지속돼 왔다”고 부연, 이전 도정과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