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왓뉴스 = 여수진 기자] 서울에 살고 있는 결혼 4년차 아줌마. 휴가를 맞아 조용한 곳에서 푹 쉬고 오고 싶어서 장소를 고민하다가 오게 됐다는 그녀. 가족의 배려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결혼 4년차 혼자만의 시간과 힐링이 필요한 시기. 제주도는 늘 힐링의 섬이라고 생각해 결정하게 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며 티켓이 엄청 저렴했던 것도 이유였다고. 그녀가 제주도에서 보고 느낀 것을 들어봤다.[편집자주] Q. 제주도에 오신 분들에게 가장 궁금한 것은 내려와서 ‘어디를 가봤나’입니다. 3박4일 머무는 동안 마음에 들었던 곳은 어디인가요? A. 제주 전망좋고 조용한 카페에서 책이나 실컷 읽다오고 싶었어요. 코로나19 때문인지 유명한 카페에도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마음껏 누렸어요.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카페 잔물결이 생각나네요. 소박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커피 맛에 어마하게 감동받고 반했습니다. 그리고 카페 쿠이도 좋았어요. 함덕 해변 바로 안쪽에 있는 카페인데 여긴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조용해서 좋았습니다. 미쁜제과는 빵도 맛있고 멋있는 곳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Q. 좋았던 곳도 있겠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이영화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바깥세계와의 격리가 사회적 약속이 된 시기. 그로 인한 답답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쌓이며 숨이 막혀왔다. 어디 먼 곳에서 숨을 돌리고 싶었다. 멀면 멀수록 좋았다. 당연히 제주도가 떠올랐다. 제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4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을 보냈다. 4일간 나홀로 거쳐갔던 제주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본다.(편집자주) 지금까지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얼마나 피곤했으면 알람을 듣고 일어났다. 오늘도 숙소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버스시간에 맞춰 나갔다. 오늘도 752-1번을 타고 창천리에 내려서 화전마을가는 282번을 기다렸다가 타고 화전마을에서 내렸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새별오름을 가야하는데 지도앱을 보는데 정확히 안 알려준다. 다른 지도앱을 또 깔아서 걸었다. 새별오름은 유명한데 바로 앞까지 가는 버스가 없다. 열심히 20분을 걸으니 나타났다. 오름이 금빛이다. 초록빛이 없다. 순간 당황했다. 미리 알아본 바에 따르면 오름을 오르면서 주변 풍경이 멋진 것 같아서 천천히 경치 감상하며 오르고 내려
[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이영화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바깥세계와의 격리가 사회적 약속이 된 시기. 그로 인한 답답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쌓이며 숨이 막혀왔다. 어디 먼 곳에서 숨을 돌리고 싶었다. 멀면 멀수록 좋았다. 당연히 제주도가 떠올랐다. 제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4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을 보냈다. 4일간 나홀로 거쳐갔던 제주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본다.(편집자주) 오늘의 날씨는 쨍하지 않고 조금 구름이 있는 날씨. 그래서 밖보다 실내가 좋을 것 같아서 예술인 마을을 가기로 아침을 먹으며 정하고 버스정보를 살펴보니 버스가 곧 온다고 뜬다. 그래서 모든 것을 신속히 준비해서 오르막길을 뛰어서 버스정류장에 갔다. 걸으면 15분 걸리는 길을 5분 만에 주파했다. 그래서 오히려 버스를 기다리며 시간표를 살펴보니 지금 타는 버스에서 환승해야 하는 버스의 시간표를 보니 너무 간격이 커서 다른 버스를 찾아보고 확인하고 우선 752-1번을 탔다. 열심히 달려 신화테마파크 소방서에 내려서 20분을 멀뚱멀뚱 기다렸다. 이 버스정류장은 의자도 아무것도 없다. 볼 것도 없고 보이
[제주왓뉴스 = 황리현 기자, 이영화 시민기자] 코로나19로 바깥세계와의 격리가 사회적 약속이 된 시기. 그로 인한 답답함. 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쌓이며 숨이 막혀왔다. 어디 먼 곳에서 숨을 돌리고 싶었다. 멀면 멀수록 좋았다. 당연히 제주도가 떠올랐다. 제주도 어디 조용한 곳에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4월이 시작함과 동시에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4박5일을 보냈다. 4일간 나홀로 거쳐갔던 제주도에 대해 기록을 남겨본다.(편집자주) 어젯밤 늦은 시간에 제주에 도착해 짐을 풀고 어색했던 잠을 청했다. 바깥 날씨가 추워서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잘 자고 눈도 알람보다 일찍 떠졌다. 4월이라 따뜻할 줄 알고 제주도에 왔는데 아직은 춥다. 서울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벚꽃과 유채꽃을 한번에 볼 수 있는 가시리 녹산로와 표선을 찾아가기로 했다. 일어나서 아침을 해결하고 준비하고 부랴부랴 나갔다. 환승해야할 버스의 시간이 불안하여 열심히 걸어서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갔더니 202번은 바로 와서 타고 가는데 그 유명한 "더 본 호텔"과 바로 옆에 "연돈"이 보인다! 소문으로 들었던 텐트들이 보인다. 버스를 타고 40분을 달려 "광대왓"
[제주왓뉴스 = 여수진 기자, 한수지 시민기자] 제주 13일차(#대평리 #제주버스 #박수기정 #카페두가시 #고등어회) 좋았던 곳을 손에 꼽아본다. ‘대평리’에서 봤던 푸른 물결이 눈에 아른거린다. 구름이 단 한 점도 없는 날 가서 티 없이 맑기만 한 노을을 봐야 했던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오는 길에 포장해왔던 한라봉 케이크의 달달한 기분 좋음이 입속을 맴돈다. 화장도 하지 않는다. 옆 동네를 산책가는 기분으로 준비를 마친다. 노트북과 어제 책방에서 사온 책을 챙겨서, 최대한 가볍게 집을 나선다. 버스 시간을 잘 맞춰 나간다. 제주 버스 사이트는 정말 효자다. 이렇게 시간이 잘 맞는 버스 시간표를 태어나서 본 적이 없다. 종점에서 꽤 먼 정류장인데도 오차가 크지 않다. 대평리 정류장에 다다르면, 버스가 내리막을 따라 내려간다. 차도 옆에는 푸르고 노란 유채꽃, 내리막길 너머에는 파란 바다가 펼쳐진다. 언덕 아래의 아담한, 어딘가 비밀스러운 시골 동네를 방문하는 기분이다.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다. 가기로 한 카페에 잠시 짐을 맡겨두고 책을 들고 박수기정으로 향한다. 며칠 전 내가 앉아있던 그곳, 정확히 말하면 ‘그 돌’을 찾아 걷는다. 당연히 여전
[제주왓뉴스 = 여수진 기자, 한수지 시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3월, 가족들의 우려를 뒤로 한 채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학교 3학년. 앞으로 다가올 취업이라는 무게가 나를 짖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코로나19로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그렇게 애써서라도 나는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매일 저녁 과자 한봉지 들고 보던 석양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제주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조금은 느리게를, 그리고 나눔을 배우게 됐다. 이번 나의 제주 여행은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값졌다. 제주도에서의 시간들을 정리해 본다. 제주 10일차(#안덕면 #대평리 #박수기정 #휴일로) 벌써 10일이 되었고, 이젠 정말 남은 날이 지낸 날보다 적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어젯밤에 싸놓은 샌드위치를 들고 오늘의 길을 나선다. 오늘의 목적지는 여행책에서 발견한 곳이다. 한적한 제주의 한 동네, 대평리로 향한다. 유난히 하늘이 파랗고 맑다.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내 제주 10일 잔치라도 열어주는 듯하다.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제주의 동네를 탐방하다 대평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내리자마자 펼쳐지는 풍경이 아, 여기가 대평리구나,
[제주왓뉴스 = 여수진 기자, 한수지 시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3월, 가족들의 우려를 뒤로 한 채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학교 3학년. 앞으로 다가올 취업이라는 무게가 나를 짖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은 코로나19로 조심하고 또 조심했다. 그렇게 애써서라도 나는 제주의 하늘과 바다를 보고 싶었다. 매일 저녁 과자 한봉지 들고 보던 석양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제주에서 만난 인연을 통해 조금은 느리게를, 그리고 나눔을 배우게 됐다. 이번 나의 제주 여행은 그 어떤 수업보다도 값졌다. 제주도에서의 시간들을 정리해 본다. #제주 7일차 (화순금모래해변) 올레길의 여파로 오늘은 쉬어가기로 한다. 전에 소개한 ‘식과 함께’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친구와 전화를 하다가 내 오랜 로망을 이루러 노트북을 챙겨 밖으로 나간다. 제주에 많은 건 돌, 바람, 여자, 그리고 공용 와이파이이다. 오지가 아닌 올레길 코스에는 무조건 있는 것 같다. Jeju wifi에 접속해 몇몇 약관에 동의하면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다. 연결 속도가 나쁘지 않다. 5시 쯤 금모래 해수욕장으로 나가 노트북으로 넷플릭스에 접속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